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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안에서 하루하루

나/수필

by yrkim007 2021. 8. 2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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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무화과 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 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하박국 3:17~18)

 

어른에 더하여 '어른답다' '어른이다' '어른스럽다'라는 말은 인격과 태도와 언어와 행동 등이 더해질 때 사용되는 표현이라 말보다 행동이 요구되는 쉽지 않은 용어이다. 

어른답기 위해 공부하고

어른답게 생각하고, 어른답게 행동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어른다운 태도를 갖고 살아간다는 것이 참으로 어렵고 쉽지 않은 길일 게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열심히 생각하고 보고, 들으며 열매가 잡히지 않더라도 하루를 묵묵히 살아가고자 한다.

현재 삶이 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스펀지처럼 스며들어 그들의 인생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하루도 허투루 살 수가 없다.

홀로 선 내가 있어야 그들과 건강하게 동행할 수 있고

홀로 선 내가 되어야 나 자신을 더 사랑하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갈 수 있으며,

홀로 선 내가 됨으로 인해 나의 인격과 품위를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숨 가쁘게 지나가는 하루하루다.

정해진 시간에 말씀 묵상하고, 운동하고. 공부하고, 일하고, 생활은 물론이고 가족과 마음도 나누고....

잔잔한 일상이지만, 이를 지켜가려는 노력은 결코 잔잔하지 않다.

요즘은 본업에 전념하기보다는 지나간 일들을 차곡차곡 정리하고,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을 위해 공부하며 계획한다.

공부가 적성인 내가 영업을 한다는 게 어울리지 않지만, 이 또한 감사하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부딪히며 넉넉한 마음을 배워갈 수 있고, 나와 다른 사람을 결코 이해하지 못했을 텐데 아직도 부족하지만 그래도 이해의 폭이 조금 더 커가고 있는 내가 고맙다. 

 

하나님의 적극적인 돌보심으로 인해 평안을 누리며 지금 걷는 한걸음 한걸음은 "하나님이 하셨다"는 고백이 될 것임을 나는 안다.  그럼에도 "비록 무화과 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 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는 하박국 선지자의 고백을 나의 고백으로 소화하기 위해 오늘도 하루하루를 채우면서 기도를 담아 일하며 말씀으로 무장한다.  그동안도 항상 동행해 주셨던 하나님께서 먹을 것과 갈 길을 알려 주셨으며, 지금까지 지내온 길도 함께해 주셨고, 앞으로의 나의 삶도 더 좋은 것으로 인도해 주실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믿고 있기 때문이리라.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렇게 좋으신 하나님의 향기를 전해주고 싶다.

다 큰 아이들이지만, 엄마를 찾아와서 잠깐 얘기 걸어주고, 바쁜 엄마 격려해 주는 아이들이 곁에 있어서 감사하다.

자신들의 짝을 만나서 가정을 이루어 언젠가는 떠나게 될 아이들이다.  이들에게 내가 줄 수 있는 가장 귀한 것은 믿음의 유산과 성실함, 경제적 자립, 하나님 믿으며 긍정의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잘 사는 기술을 익히고 실천하도록 도와주고 지혜를 알려주는 것이 가장 큰 선물일 거라는 생각에 더 열심히 사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나답게. 아이들의 엄마답게 건강하고 힘차게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너는 하나님 안에서 너 자신을 사랑하고, 너답게 인생을 살려무나"라고 말하고 싶은지도 모르겠다.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시간을 감사히 받으려 한다.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이 너무나 많지만, 나를 돌아보고, 미래를 계획하는 삶 가운데 현재를 알차게 보낼 수 있음에 그저 감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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