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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오묘한 단어에 대하여

나/수필

by yrkim007 2021. 6. 24.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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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가장 시끄러운 소리.

자동차 경적소리, 이웃의 싸움 소리도 아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시끄러운 소리는 내면의 들끓는 소리이며, 여러 갈래로 갈라져 뒤엉켜져 내는 마음의 소리와 함께 표출되는 소리가 아닌가 싶다.

감정이란 녀석은 살그머니 우리곁에 다가와 마음 안과 밖을 온통 뒤집어 놓을 때도 있다. 

여러 단어와 마음들의 엉키고 설킨 내면도 복잡하고 시끄럽지만 겉으로는 표출되지 않으니 시끄럽지는 않을 때도 많지만 표정은 그렇지 않을게다.  잠잠하던 이 이 친구가 분노나 화로 표출되면 얘기는 다르다.  걷잡을 수 없는 또 다른 시끄러움의 소용돌이를 동반하기도 하면서 사회악의 뿌리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감정은 얼굴표정과 말 그릇, 행동 등 인간의 전방위적인 부분을 지배하기도 하고 타인에게 기쁨과 평안을 선사하는 천사의 모습으로 양면의 얼굴을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온다.

시끄럽기로 치면 어디 가서 전혀 지지 않을 기세를 가지고 있지만, 마음속에서 교통정리가 되어 그의 이름을 불러주면 금방이라도 짐을 챙겨 떠나는 무겁기도 하지만 아주 가벼운 무시할 수 없는 귀한 존재이기도 하다.

이 친구를 함부로 방치 했다간 중요한 사람을 잃을 수도 있고, 중요한 사업도 망칠 수가 있다.

반면 이 친구를 잘 다독거리고 더불어 살기를 조절한다면 삶의 기반이 되고 성숙의 고속도로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 삶의 가장 친구이자 기초가 바로 감정이다.

이 친구는 태평양같은 너그러움이 있지만, 불같이 무서움도 동시에 가지고 있다.  무섭다 하여 안 볼 수도 없는 멀지만 가까이 있는 것이 바로 우리 마음속의 감정이란 친구다.  여러 친구들과 함께 몰려다니며 분노나 화로 표출하며 사람을 혼동시키는 이 친구를 수도꼭지 조절하듯 상황에 맞게, 사람에 맞게 조절하여 사용하면 그 어느 것보다도 세상살이가 즐겁고 보람이 있다.

 

오죽하면 이 세상에서 가장 비싼것이 기분 값이라 하지 않았던가.

나는 이 감정이란 친구에 대해 요즘 관심을 갖고 관찰하고 있다.  관찰만으로 이 친구와 잘 지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다만, 이 친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되면 내 삶이 한 단계 더 성숙하게 되는 기쁨과 보람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아 매일 조금씩 공부하고는 있는데, 실전에서는 얼마나 잘 사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다만, 나 자신을 성찰하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도와주기 위해 공부한다는 마음이기에 꾸준하게 한걸음 한걸음 이 친구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고자 한다.

 

내게 있어 삶의 보람은 또하나 있다.

올해 나와의 약속인 말씀대로 365를 매일매일 묵상하면서 티스토리에 기록하고 오늘의 성구는 우리 아이들과, 지인들에게 보낸다.

지금까지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해냈으니, 올해 말까지 아주 특별한 일이 내게 발생되지 않는다면 이 일을 쉬는 일은 없을 것이다.  지인들에게 보내고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알아가는 기쁨이 크기 때문이다.  사람들에게 오늘의 성구를 보내면서 인스타그램에 올리게 되었고, 오늘의 성구만으로 이해되지 않는 말씀들이 있어 목사님의 마무리 기도까지 같이 보내고 있다.  이 카드를 마음 다스리기용 이든지 전도용으로 사용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같이 하나님 나라를 사모하는 사람들과의 나눔의 기쁨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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