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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보내는 편지3] 자기의 이유

나/수필

by yrkim007 2022. 2. 1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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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을 하던 아버지와 아들이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등산용 스틱으로 버섯을 툭툭 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잘 봐, 이게 독버섯이야. 먹으면 죽어.” 아들은 “아, 이게 독버섯이구나!”하고 지나갔습니다. 그 얘기를 들은 어린 독버섯이 충격을 받고 쓰러지면서 말했습니다. “아, 내가 독버섯이구나. 난 누군가를 죽이는 존재구나. 내가 저렇게 예쁜 애를 죽일 수 있는 존재라니!” 어린 독버섯이 슬퍼할 때 곁에 있던 다른 독버섯이 친구의 어깨를 받치며 이야기했습니다. “아니, 저건 식탁 위의 이야기이고, 인간의 논리야. 넌 내 친구야. 넌 쟤네 먹으라고 태어난 게 아니고 나랑 친구 하려고 태어난 거야.”

 

‘독버섯’은 사람들의 ‘식탁의 논리’입니다. 버섯을 식용으로 하는 사람들의 논리입니다. 버섯은 모름지기 '버섯의 이유'로 판단해야 합니다. ‘자기의 이유’, 이것은 우리가 지켜야 할 ‘자부심’이기도 합니다. ‘자기의 이유’를 가지고 있는 한 아무리 멀고 힘든 여정이라 하더라도 결코 좌절하지 않습니다. '자기自己의 이유理由'를 줄이면 '자유'自由가 되기 때문입니다. <신영복의 담론 중에서>

 

오늘은 아들이 어떤 환경에서 훈련을 받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봤어.

'훈련'의 사전적 정의

1. 기본자세나 동작 따위를 되풀이하여 익힘.

2. 가르쳐서 익히게 함.

3. 일정한 목표나 기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만드는 실제적 교육 활동. 정신적인 것과 기술적인 것이 있다.

 

생각 훈련, 마음 훈련, 몸 훈련 잘 받는 복된 하루되길 기도할게

엄마가.

 

2022.02.19.

 

평온한 마음은 육신의 생명 (잠언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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