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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한 관계 걷어차기/장성숙 교수/감정찌꺼기를 남기지 않는 게 인간관계의 기본

사람/영화책

by yrkim007 2021. 6. 2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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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한 관계 걷어차기/장성숙/(주)스몰빅라이프/전자책-(주)스몰빅미디어/2021년 1월 출간

인간관계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던 차에 유튜브를 통해 만난 장성숙 교수님의 인터뷰는 인간관계의 교과서 같다는 생각을 했다. 30년 넘게 상담을 해온 경력에 따른 조용함과 자신감은 편안함을 동반했으며, 말 또한 힘이 있었다. 이를 통해 도서관에서 찾아 읽게 된 불행한 관계 걷어차기.
전자북으로 대출하여 출퇴근하면서 듣고 또 들었다. 아는 것이 아니라 내 것으로 체화하기 위해. 그만큼 나는 사람을 알아야 했고, 부족한 면이 많았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임계치에 다다르니 이제 기록으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행복이나 불행을 결정하는 것은 전적으로 인간관계에 달렸다.
가족관계나 동료 관계에서 이해받고 지지를 받으면 받은 만큼 즐겁고, 배척을 당하면 당한 만큼 삭막해져 불행을 느끼기 마련이다. 아무리 많은 것을 이룩했어도 주변에 사람들이 없으면 외로워 견디기 어려운 게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무엇보다 우리의 행, 불행을 결정짓는 인간관계를 좋게 만들어 가기 위해서 힘써야 한다. 이를 열심히 하는 사람일수록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뻔한 말이지만, 적용은 절대 쉽지 않은 것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고, 행복하게 살기 위한 전제조건이 인간관계에 있음을 이 책에서는 사례를 들어 쉽게 설명하고 방향을 알려주고 있어서 편하게 읽을 수 있다.

이 책의 중심적인 내용은 인간관계의 중요성이고, 이 관계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때그때 감정 찌꺼기를 남기지 않고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나도 이렇게 사는 것이 잘 사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어 집에서도, 사회에서도 주변 사람들과의 소통에서 그때그때 나의 감정과 생각을 간단하게 얘기하다 보니 나도 편하고 상대편도 편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느낄 수 있어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음은 큰 수확이다. 특히 남편, 아이들과의 관계가 더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예전에는 일방적인 대화로 인해 말을 안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책을 적용하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다 보니 다름과 그 다름을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 예전보다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폭이 넓어지다 보니 삶이 더욱더 편해졌다는 느낌이다.

사는 기술을 갖고 있는 사람이 제일 좋은 기술을 보유한 것이라고 한다. 사는 기술이란 게 한 사람의 인생 전반에 대한 경험치와 지식, 상황 등이 동반되어야 하고, 찰나에 사용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습관이나 습성으로 자리 잡지 않으면 결코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 누구나 잘 살고 싶고, 건강하고 싶지 않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매일 뉴스에 나오는 시끄러운 이야기는 사는 기술을 익히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많은 인내가 필요한 것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그렇기에 이 기술을 익히는 것은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다.

사는 기술을 익힌다는 것은 몇 년 동안 갈고닦는다고 다 익혀지는 기술이 아니다. 이 기술을 잘 사용하려면 사람 사는 세상이 복잡하게 얽혀있고, 같은 사물에 대해서도 보고 해석하는 방법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말과 행동에도 기술과 기교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사람이라는 존재는 하도 오묘해서 같은 사물에 대해서도 상황, 시각, 마음 상태에 따라 해석의 차이가 있어 언제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는 나 자신도 모를 때가 많다. 여기에 감정이 분노라는 상태로 표출되면 대립은 물론이고 가장 가까운 사람을 영영 못 보게 되는 불행을 맞이해야 하는 경우도 우리는 주변 통해 종종 보게 된다. 반면 역지사지 입장에서 배려하고 넉넉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면 마음의 거리가 그만큼 가까워지기도 하는 것이 세상살이이기 때문에 사는 기술을 익히는 노력은 쉬지 않고 해야 하는 것이다.

사람 관계는 서로 얽혀 사는 존재이기 때문에 혼자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반드시 주위 사람들이 편안해야 자기도 안정을 이룰 수 있다고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상담을 토대로 전해 준다. 결론적으로 잘 살기 위함, 즉 행복하기 위해서는 불만족에 기인한 분노를 그때그때 해결하고 잘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감정 찌꺼기를 남기지 마라 ▲내면만큼 외면도 중요하게 생각하라 ▲정신건강은 유연성에 비례한다 ▲사람을 존중하라 ▲자리와 선택에 대한 책임을 져라 ▲모든 문제는 인간관계에 있다 ▲돈을 적재적소에 쓰기 ▲미리미리 자기관리에 힘쓰기 ▲갈등이나 마찰이 있을 경우는 역지사지하기 등을 골자로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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