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처럼 뜨겁다고 느낀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서울의 8월은 참으로 더웠다. 예전에도 그러하듯이 8월 15일이면 더위가 한 풀 꺾일 것이라는 경험치가 있어서 견딜 수 있는 시간들이었다. 그런데 올해의 더위는 8월 15일을 더 지난 8월 말인 지금에 와서야 겨우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올 정도로 8월 한 달도 참 뜨겁고도 뜨거운 날이었고 일은 쉽지 않았던 한 달이다. 8월의 오이코스를 통해서는 예레미야 선지자가 잡혀가기까지 극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종으로 부름 받아 눈물로 말씀을 전하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악인들의 형통이 잠시뿐임을 알려주시는 하나님 말씀은 '고난의 때를 사는 법'을 알게 하시고 하나님이 백성들에게 재앙을 내리려는 것이 아니라 구원을 주시기 위해 악한 길에서 돌아오기를 바라는 하나님의 기대도 보았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는 말씀을 통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따뜻한 마음을 읽을 수가 있었고 항상 위로와 힘을 얻는다.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는 말씀을 통해서는 마음의 부흥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된다. 진정으로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는 사람들은 무슨 일이 있어도 그 인생 밑바닥은 낮지 않다는 믿음으로, 쉽지 않지만 순종하고 또 순종하는 믿음이기를 소원할 뿐이다. 제사보다 나은 순종을 훈련하기 위해 아침마다 주시는 오이코스 말씀을 통해 성실하게 하루를 이어가야 하고 그렇게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
눈물의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해 포로된 백성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희망의 메시지는 에스겔 선지자를 통해서는 놀라운 계시와 함께 또 다른 색깔로 희망을 이어간다. '에스겔이 너희에게 표징이 되리니 그가 행한 대로 너희가 다 행할지라 이 일이 이루어지면 내가 주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은 나의 바라봄과 믿음에 대해 섬김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하나님의 강한 요구에 대한 에스겔의 순종과 고뇌가 행간을 통해 느껴진다. 이에 말씀 따라 행하는 에스겔의 행함은 지금 내 옆에 에스겔 선지자가 계시다면,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행하는 것이라고 순전하게 믿고 따를 수 있을지 조심스러워 감히 아멘 한다.
'사람이 준행하면 그로 말미암아 삶을 얻을 내 율례를 주며 내 규례를 알게 하였고'
삶을 얻게 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더 알아가는 것에 힘쓰며 살아야겠다는 다짐도 하고 항상 깨어있기를 소원하기도 하면서 어느새 게으르고 나태하고 싶었던 8월을 마무리한다. 새로운 9월이다. 높은 하늘처럼 맑고 신선한 9월을 누리며 하나님께도 진심, 나에게도 진심으로 살아가는 한 달을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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