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어떻게 읽을 것인가?

거룩한 삶으로의 부르심

ⓒUnsplash Christian Widell

 

 

레위기는 구별된 하나님 백성이 어떻게 예배하고 일상에서 정결을 지키며 살아야 하는지 알려준다.

레위기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법(제사)에 대해 가르치는 책이다.

또한 레위기는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는 구절을 중심으로 다음 다섯가지에 대해 말하고 있는 아주 소중한 말씀이다.

• 그리스도인의 삶과 규범
• 기독교의 주요 교리
• 죄와 인간에 대한 이해
• 구원의 개념
• 하나님의 본질적 속성인 거룩 

 

 

레위기 주제

하나님은 복잡한 제사 규례를 통해 거룩함과 정결을 가르치신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 이후 더는 피흘림의 제사가 필요하지 않지만, 성도는 일상에서 거룩하고 정결한 삶을 살아내기 위해 힘써야 한다.

 

 

레위기 개관

레위기는 성경에서 가장 지루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책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자녀가 다섯 살이 되면 토라 중 레위기를 가장 먼저 가르친다고 한다. 생애 첫 성경공부를 레위로 한다는 것은 그만큼 레위기가 인생에서서 가장 중요한 말씀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위기는 따분하고 난해한 주제를 다룬다는 이유로 오래도록 외면당해왔다. 심지어 '구약의 수면제' 혹은 '구약의 고비사막'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이는 다양한 제사와 복잡한 제사절차 등, 생소한 용어들, 따분한 법과 규정들로 가득차 있기 때문이다. 레위기가 마치 넘기 어려운 높은 담이나 거대한 산과 같이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레위기라는 산을 등반하며 자세히 관찰한다면 기막힌 장관을 연출하는 아름다운 산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흔히 율법이 폐기되었다고 하지만, 예수님은 율법을 완성하러 오셨다고 말씀한다. 그런 의미에서 율법의 폐지란 '완성적 폐지'를 뜻한다. 예수님 이후 신약시대에 제사는 폐지되었기에 더이상 드리지 않는다.  그러나 레위기 제사법에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그 핵심의미가 담겨있고, 예배의 본질과 언약 백성의 삶의 표준이 담겨 있다.

 

레위기 읽기의 방향성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여라" 우리는 이 구절을 마음에 품고 레위기를 읽어야 한다.

레위기를 읽을 우리의 마음을 울리는 첫 번째 사실은,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실제로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것이며, 우리 삶의 세세한 부분이 모두 이 거룩하신 하나님의 현존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두번째 사실은 하나님께서 우리 안과 우리 주위에 있는 모든 것을 그분의 거룩한 임재속으로 가져가셔서 그 모든 것이 거룩하신 분의 강렬한 불꽃 속에서 변화되는 길을 우리에게 제공하신다는 것이다.

레위기는 히브리어로 "그가 부르셨다"로 해석한다. 레위기를 읽고 연구하려면 오경 전체의 흐름은 물론 그 안에 자리하는 레위기의 위치, 레위기 각 장에 산재한 용어들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이스라엘의 세계관과 성막을 비롯한 몇가지 배경지식이 필요하다.

우선 오경에 나타난 성막과 제사장, 제사 제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출애굽 사건부터 민수기 10장까지의 큰 틀과 흐름 속에서 레위기의 의미를 파악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가 하나의 큰 단위로 묶여 있음을 알아야 한다. 물론 각각의 책이 시작되고 끝날 때마다 거대한 스토리나 사건이 마무리된 후에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기에 세 권을 독립적으로 볼 수도 있다.

예수님은 구약의 율법을 "네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두 가지 계명으로 요약함으로써 예배와 삶에 대한 가르침을 주셨다.  (2023년 영락오이코스 발췌및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