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오묘한 단어에 대하여
이 세상에서 가장 시끄러운 소리. 자동차 경적소리, 이웃의 싸움 소리도 아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시끄러운 소리는 내면의 들끓는 소리이며, 여러 갈래로 갈라져 뒤엉켜져 내는 마음의 소리와 함께 표출되는 소리가 아닌가 싶다. 감정이란 녀석은 살그머니 우리곁에 다가와 마음 안과 밖을 온통 뒤집어 놓을 때도 있다. 여러 단어와 마음들의 엉키고 설킨 내면도 복잡하고 시끄럽지만 겉으로는 표출되지 않으니 시끄럽지는 않을 때도 많지만 표정은 그렇지 않을게다. 잠잠하던 이 이 친구가 분노나 화로 표출되면 얘기는 다르다. 걷잡을 수 없는 또 다른 시끄러움의 소용돌이를 동반하기도 하면서 사회악의 뿌리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감정은 얼굴표정과 말 그릇, 행동 등 인간의 전방위적인 부분을 지배하기도 하고 타인에게 기..
나/수필
2021. 6. 24. 2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