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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연 바램

찬송 찬양

by yrkim007 2024. 8. 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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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램/노사연

 

오랜만에 다시 들어보고 읽어보는 노사연 바램

지친 나를 안아주면서 사랑한다

지친 남편을 안아주면서 사랑한다

지친 아이들을 안아주면서 사랑한다

말해주자

너무나 못하는 내 마음이기에 기록하고 다시 되새긴다.

 

ⓒUnsplash의 Max O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조금씩 참고 조금씩 안아주는 넉넉한 마음의 하루하루를 이어가자

잊지 말고

삶에 치이다 보면 모든 것을 잊고 나도 모르게 용수철처럼 되돌아가는 옹졸한 마음.

잊지 않기 위해 오늘도 겸손한 마음으로 익어가기 위해 한 자 적어본다

 

 

 

 

내 손에 잡은 것이 많아서 

손이 아픕니다

등에 짊어진 삶의 무게가

온몸을 아프게 하고

매일 해결해야 하는 일 때문에 

내 시간도 없이 살다가

평생 바쁘게 걸어왔으니

다리도 아픕니다

 

내가 힘들고 외로워질 때

내 얘길 조금만 들어준다면

어느 날 갑자기 세월의 한복판에

덩그러니 혼자 있진 않겠죠

 

큰 것도 아니고 아주 작은 한 마디

지친 나를 안아 주면서 

사랑한다

정말 사랑한다는 그 말을 해 준다면

나는 사막을 걷는다 해도

꽃길이라 생각할 겁니다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내가 힘들고 외로워질 때

내 얘길 조금만 들어준다면

어느 날 갑자기 세월의 한복판에

덩그러니 혼자 있진 않겠죠

 

큰 것도 아니고 아주 작은 한 마디

지친 나를 안아 주면서

사랑한다

정말 사랑한다는 그 말을

해 준다면

나는 사막을 걷는다 해도

꽃길이라 생각할 겁니다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저 높은 곳에

함께 가야 할 사람

그대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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